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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CCTV 통합관제센터의 변신은 무죄!
은평구 고도화 및 확장서비스 구축 사례

[시큐리티월드 최혁진] 행정자치부는 2010년 6월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일명 김수철 사건을 계기로 CCTV 통합 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관제센터 구축 초기에는 CCTV 신규 설치와 실시간 관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였으나 이제는 유지관리 비용과 개인정보보호 등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은평구는 관제센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재난 시설물 통합, 지능형 CCTV, 수배·체납 차량, 사물인터넷(IoT) 이동 CCTV 등 새로운 서비스를 관제센터에 적용하고 IT 신기술을 적용한 고도화에 나섰다. 은평구는 관제센터 고도화로 지난해 12월 행자부가 개최한 스마트시티 컨퍼런스에서 포상을 받기도 했다. 은평구에서 고도화 구축 업무를 수행한 최혁진 방송통신주사보가 은평구의 사례를 직접 소개한다.

   
 
   
 

은평구는 관제센터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해 총 11개 서비스를 개선했다. 관제센터 고도화를 위해 ①재난상황실 및 재난시설물 통합 ②영상관제 솔루션(VMS, Video Management System)에 리눅스 적용 및 리눅스 기반의 가상화 솔루션 구축 ④지능형 CCTV 서비스 구축 ⑤영상 반출 및 내부 접근제어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또, 서비스 확장을 위해 ①문제 차량 지능형 검색 및 자동 인식 서비스 ②IoT 기반의 LTE 이동식 지능형 CCTV 구축 ③IoT 기반의 LTE 이동식 불법주정차 CCTV 구축 ④IoT 기술을 적용한 여성안심이 서비스 ⑤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및 긴급 출동 서비스(예시) ⑥119 긴급출동 지원 서비스(예시)를 계획해 시행했다.

은평구 관제센터, 서비스 고도화 나섰다
재난상황실과 관제센터의 통합
은평구는 화재나 폭설, 침수 등의 자연재해 및 재난 대응을 위해 재난상황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해왔으나 실시간 감시가 어렵고 감시범위가 주로 산, 하천 등 도시 외곽에 치우쳐 있어 도심 내 재난 감시에 취약했다. 이에 관제센터와 재난상황실을 통합했다. 그 결과 CCTV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도심 내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어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재난시설물 통합으로 방범 CCTV, 교통 등 기존의 도시 관제 기능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대비 체계와도 접목돼 보다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은평구민에게 실시간 재난 정보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CTV 영상 정보를 이용해 상습 침수 구역에 사는 주민의 침수를 사전에 대비하고 재해 발생 즉시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케이블 방송사와의 협업으로 방송에서도 재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CJ헬로비전을 통해 실시간 재난 상황을 방송하고 은평구민에게 문자로 재난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개인 영상 정보 보호 문제 대두
CCTV 설치 대수가 증가하면서 개인 영상 정보 유출과 오남용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관제센터 내부 통제와 영상 반출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CCTV 영상 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모든 공공·민간기관 등에서 개인 영상 정보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인가된 영상 관리 전반에 대한 부정 행위를 분석하는 내부 접근 제어 솔루션과 영상 반출시 자동폐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영상 반출 시스템이 도입됐다. 영상 운용에 대한 투명한 업무 프로세스 보장으로 영상 오남용 징후에 대한 실시간 판단과 추적 검색이 가능해져 개인 영상 정보의 추가적인 외부 유출이나 훼손을 막을 수 있다.

가상화 솔루션 도입으로 서버 부족 문제 해결
흉악범죄 등으로 사회 불안이 증대되면서 CCTV의 설치 수요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영상 저장 서버 증설 문제도 발생했다. 200만 화소 카메라 30대당 영상 저장 서버 1대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서울시 한 구마다 평균적으로 설치된 CCTV 약 1,500대에는 영상 저장 서버 50대가 필요해진 셈이다. 영상 저장 서버가 늘어나면서 설치 공간 부족과 전력 사용 문제가 발생했고 향후 유지 관리 비용의 증가도 생겨났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기존 영상 서버 34대를 가상화 서버 3대로 통합해 200만 화소 카메라 약 1,800대를 수용할 수 있게 했다.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서버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서버(HW)와 영상관제(SW) 이중화도 구성했다. 장비 장애시 600여대의 CCTV 단절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존 VMS는 200만 화소 카메라 30여대를 수용했으나, 가상화 구축시 600여대의 카메라 수용으로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관제센터 서버 및 카메라는 물론 서버와 스토리지 등 IT 장비 증설에 대한 효과적 대처도 가능해졌다. 가상화 서버에는 리눅스 OS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했고 서버 감소에 따른 전기 소모량이 감소했다. 또한, 장비 공간 확보, 장비실 하중 개선 등의 문제점 해결로 CCTV 관제센터의 안정적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지능형 CCTV 서비스 구축 아직…
CCTV 설치가 늘어나면서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 상황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생겼다. 학교나 어린이 보호 구역, 공원 등에 설치된 CCTV가 월담, 배회, 싸움 등의 상황을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CCTV와 영상 정보 자원에 지능형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문제점을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고,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변화하고 있어 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지능형 통합관제 서비스는 적용 기술 및 활용 범위에 따라서 구축이나 운영 비용에도 차이가 크다. 이미 지능형 기술을 도입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운영 효과가 미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도 했다. 지자체 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CCTV와 영상 정보 자원에 지능형 기술 적용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나 원래 폐쇄 공간에서 적용되는 기술을 개방 공간에서 구현하면서 기술적인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러한 기술적인 한계를 벗어나 인공지능 통합 관제센터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IoT를 더하다
CCTV 움직여 4배 효과 노린다
은평구는 민원에 따라 CCTV를 설치하면 효율성이 낮아도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한 문제와 위치를 변경했을 때 또 다른 민원으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첨단 IoT 기술과 무선 LTE 지능형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설치가 가능한 이동형 CCTV인 ‘IoT 기반의 LTE 이동식 지능형 CCTV(이하 이동식 지능형 CCTV)’를 제작했다. CCTV에 바퀴를 달아 이동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CCTV 영상 정보를 LTE로 전송하기 때문에 신속한 감시도 가능하다. 다만, 이동통신사 LTE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 요금 절감을 위해 지능형 CCTV에서 자동으로 감지되는 영상만 전송하는 한계가 있다. 이 영상은 센터에서 모니터링한 후 실시간으로 경찰서와 순찰차에 연계한다.

은평구는 이동식 지능형 CCTV 구축으로 약 2,000만원대 고정형 CCTV 1개소를 분기별로 이동시켜 4개소 설치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약 6,0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연간 평균 약 300건의 CCTV 설치 민원을 약 80건으로 줄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고정형 CCTV 1대로 범인 1명을 검거하던 것에서 이동형 CCTV를 통해 범인 4명을 검거하는 효과도 낼 계획이다.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은평구 만들자
강남역 살인사건 등 여성 혐오 범죄 사건을 계기로 여성 구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만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여성 사회 안전망 구축과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과 복지를 융합한 원스톱 서비스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제기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여성안심이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와 은평구가 함께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개 구청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해 서비스를 구축한 이후 올해 10개 구청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5개 구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심이 서비스의 운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응급상황 발신자가 안심이 서비스를 통해 원터치로 응급상황을 신고하면 보호자에게 응급 전화가 연결되면서 발신자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핫키(HotKey)를 활용해 112, 119 등 사회 안전망에 신고함과 동시에 U-City 관제센터와 연결되고 ‘이통사 지능형 응급 콜 처리 시스템’에서 U-City 센터 내 ‘DMZ 영역’을 통해 관제센터로 위치 정보, 사진, 발신자 등 응급 상황 정보가 전송된다. 해당 지역 관제 CCTV와 연동해 자동으로 해당 위치의 응급 상황을 관제·녹화하며 사회 안전망 출동 및 발신자·사용자에게 출동 확인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사회 안전망 종합 상황실에서 발신자 위치 정보, 사진, CCTV 영상 등을 요청하면 U-City 센터에서 사회 안전망 종합 상황실에 요청 정보를 전송할 수도 있다. 향후에는 은평구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는 안전과 복지 서비스를 융합해 은평 U-City 센터에서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공되던 위치 확인 서비스는 자치구 통합 관제센터 CCTV와 연계해 위치 확인을 긴급 요청할 경우에만 관제센터와 경찰이 영상을 확인해 순찰차를 출동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성 안심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24시간 다양한 여성 폭력 상황에 경찰관과 합동으로 실시간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불법 주정차와 문제차량도 IoT 기술로 감시한다
불법 주정차에도 IoT 기술을 사용했다. 기존 불법 주정차 CCTV는 폴대 형식으로 도로에 고정돼 있어 위치가 여과없이 드러났다. 또한,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음성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 구간을 알려주고 있어 단속 구간 지역 이외에는 상습적으로 불법 주차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은평구는 ①LTE 모뎀 기반의 불법 주정차 프로그램 ②VPN 적용 LTE 모뎀에서 실시간 단속 차량번호 전송 가능한 제어기 ③이동식 브라켓(신호등, 가로등) 등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일반 CCTV도 불법 주정차 단속에 이용될 수 있어 불법 주차에 대한 시민의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 단속으로 인한 세외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이면 도로에서 불법 주차 단속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불법 주정차 감소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은평구에서는 기존 문제 차량 검지 시스템의 높은 오탐율과 제한적 운영으로 인한 한계도 극복하기로 했다. 실시간 차량번호 인식 및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통해 문제 차량 식별 및 차량 이동 경로 표출과 유관기관 상황 전파가 가능한 서비스가 요구됐다. 은평구 관제센터에 ‘문제 차량 지능형 검색 및 자동 인식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IT 인프라를 활용한 문제 차량 관제로 체납 및 수배 차량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추가로 범죄 예방 및 세외 수입 증가도 기대된다.
[최혁진 은평구 유시티지원팀 방송통신주사보(aerofc@ep.go.kr)]

[월간 시큐리티월드 2017년 4월호 통권 243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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