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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엄마는 해녀입니다’
ⓒ출판사 난다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 제주해녀의 삶을 다룬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과 스페인 유명 화가인 에바 알머슨이 그림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를 엮었다.

공통분모가 없는 듯한 고희영과 에바 알머슨을 만나게 한 것은 제주해녀였다. 제주 출신의 고희영은 2008년 온갖 고초를 겪으며 '섬 속의 섬' 우도의 해녀 속으로 들어가 7년을 생활했다.

1년여간의 후반 작업을 거쳐 영화 물숨을 세상에 내놓았다. 에바 알머슨은 중국 상하이에서 우연히 잡지를 통해 제주해녀를 접한 후부터 해녀에 빨려들 듯 매료됐다. 고희영은 동화를 지었고 에바 알머슨은 삽화를 완성했다.

이 책에는 엄마의 이야기로 보편성을, 해녀의 얘기로 제주만의 독특함이 담겨 있다. 무시무시한 바다에 매일같이 나가는 엄마는 "호오이∼, 호오이∼"하며 숨비소리를 물 밖에서 내뱉는다.

숨을 참았다가 물 밖으로 나와 숨을 몰아 내쉴 때 나는 이런 소리를 '숨비 소리'라고 한다. 딸에게 숨비소리는 엄마가 살아 있다는 소리다. 하루는 그런 엄마가 바닷속 전복을 주우려다 그만 숨을 놓칠 뻔 한다.

엄마를 끌어올려 살린 할머니는 "바닷속에서 욕심을 부렸다간 숨을 먹게 돼 있다. 물숨은 우리를 죽음으로 데려간다"며 위로한다.

출판사 난다
1만 3,500원

[김성미 기자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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