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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관악구 CCTV 고도화 사례재난 초동 대응은 CCTV로 한다
  • 정리 = 김성미 기자
  • 승인 2017.08.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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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월드 임동현] 관악구 CCTV 통합관제센터(이하 관악구 통합관제센터)는 2010년 12월 개소됐다. 이후 센터는 UCS서버와 VMware를 이용한 가상화를 추진하고, 8PBytes 저장 공간 증설 등을 통해 다목적 CCTV 2,866대를 관리하는 효과적인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는 올 연말에는 3,100대 이상의 IP 카메라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관악구 통합관제센터는 오감(五感) 중 눈에 해당하는 CCTV를 사물인터넷(IoT) 기기 중 가장 중요한 센서로 정의하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같은 관악구의 노력 중 재난·안전 관리와 센터 운영에 대한 의미있는 몇 가지 서비스 사례를 <시큐리티월드>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dreamstime

관악구는 2009년부터 산불감시 CCTV 4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카메라는 고정형 SD 카메라인 데다 위치특성상 주기적인 렌즈 청소 등이 이뤄지지 않아 산불 발생시에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관악구청은 6개월간 다양한 제품을 검토해 지난 5월초 성능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6월 초 관악산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3건을 조기 진화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착하는 등 개선된 산불감시 CCTV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관악구청

관악구는 수도군단 관악산 중계소 첨탑 위(연주대), 삼성산 칼바위 부근(삼성산), 서울대 생명공학동 뒤편 언덕(서울대), 모자봉 정상(모자봉)에 관악산 산불감시 CCTV 4대를 설치했다.  

Ruckus AP P300 8대를 이용해 유효대역폭 250Mbps 무선망을 구축했고, 관악산 연주대와 삼성산에는 각각 보쉬 MIC IP 스타라이트 7000 HD 2대(서울대, 모자봉), 엑시스 Q1635와 야마노 1030㎜렌즈와 PTZ 하우징을 2대씩 설치해 감시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원격지 유지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IP 원격전원제어기를 현장마다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관제센터와 연주대 첫 구간의 물리적 거리가 4.0㎞정도로 멀 뿐 아니라 관악산 중계소에서 거의 모든 5GHz 와이파이 채널을 이미 사용하고 있어 유휴 채널이 없고 군사레이더에 의해 신호가 자주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DFS 채널 정의ⓒ관악구청

이 문제는 장거리 안테나 추가 설치와 사용 주파수 대역의 변경, DFS(Dynamic Frequency Selection) 채널 운영 기법을 선택해 해결했다. 준비 과정에서 4K 카메라 도입도 검토했으나 우수한 성능의 카메라를 찾지 못한데다 사용중인 VMS와 연동이 불가능해 2메가픽셀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 후 수신되는 영상은 관악구청 공원녹지과와 관악소방서로 상시 송출되도록 했다. 필요시에는 제어될 수 있게 해 산불예방 및 조기 진화로 구민 안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관악구 산불 카메라 위치도ⓒ관악구청

관악구는 2018년에는 관악산 공간정보를 활용해 3D 지도 제작해 이 지도를 이용한 산불감시 사각지역 발견 및 추가 CCTV 증설, 예경보를 위한 고출력 IP 방송 시스템 구축, 화면상에서 방향과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봉우리마다 표기법을 정의하고 설치하는 등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CTV를 활용한 재난방송 도입
관악구는 CCTV 시스템을 활용한 재난방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방송 지역을 선택할 수 있어 방송 가능 지역이 고정돼 있는 일반적인 재난방송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지난 강원도 산불처럼 고출력의 방송은 메아리와 하울링이 심하여 의사전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CCTV 재난방송 서비스는 적절한 볼륨의 서라운드 방송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기존 재난방송 서비스와 CCTV를 활용한 서비스 차이 비교ⓒ관악구청

IP 전화기로 관내 777개소에 재난·사건·사고 관련 정보를 동시에 적정 크기로 실시간 방송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운영성과를 확인해 방송 송출지역 선택이 가능하고, TTS(Text To Speach) 연동으로 방송자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강조한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관악구가 이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현장 준비와 방송서버 내부 프로세스의 개선이었다. 노래하는 CCTV 서비스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방송가능 CCTV 777개소 전 현장을 5일간 점검해 스피커의 방향과 볼륨의 크기 등을 현장 환경에 맞게 튜닝하고 수차례의 시험방송을 통해 청취가능자 모두가 분명히 청취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만족할 만한 현장 준비를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관악구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도입한 단말들은 오직 유니캐스트(Unicast) SIP만 지원하지만, 시차(時差) 송출과 음성 버퍼링에 의한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해 한 대의 가상서버에서 777개 현장에 전체 동보 방송이 가능하게 했다.

관악구는 이 작업을 5월 말까지 완료하고 6월에는 관련 부서 실무자와 책임자가 자리한 가운데 시험방송을 진행해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직은 실제로 재난방송을 운영할 일이 없어 주 1회씩 홍보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관악구는 일본의 우수한 재난통보 시스템과 같이 CCTV 재난방송 시스템이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와 연계돼 구청 관리자의 원클릭으로 중앙정부의 재난통보가 주택가 골목까지 일시에 방송될 수 있는 서비스 개통이 이루어지도록 국민안전처에 시범사업도 건의했다.

디테일의 힘! 범죄예방에 한몫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와 관련된 로고젝터(Logojector) 설치 운영으로 인한 환경 개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관악구청

로고젝터란 전기 소모량은 적고 유지관리가 편한 소형 랜턴 크기의 LED 프로젝터다. 특히 여성·노약자가 늦은 시간 귀가시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환경 개선 효과가 탁월해 사건·사고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체감될 정도다.

관악구는 2015년부터 3년째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안심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약 80여대의 로고젝터를 설치·운영해 야간 조도를 확보하고 주변 분위기를 개선했다. 관악구는 로고젝터를 활용해 자치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쓰레기 무단투기 감소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원처리 효율화를 위한 주정차 단속 전광판용 거울도 설치했다. 전광판 문구 오류로 주정차 단속 민원 담당자가 애를 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정차단속관련 전광판이 있는 50개소에 스테인레스 거울을 설치한 것이다.

이 거울로 현장 방문 없이도 전광판 문구 관련 민원을 영상을 보며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업무처리를 돕고 있다. 거울을 설치할 때 고려해야할 것은 청소 및 관리가 편하고, 탈거시 전광판 아래를 지나는 사람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는 재질과 구조여야 한다는 것이다.

카메라 점검 프로그램 자체 개발
관악구는 카메라 상태점검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관제센터 운영 중 잦은 회전에 따른 카메라 구동축의 이상 혹은 사용자의 실수에 따른 카메라 각도 변경으로 인한 CCTV 활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외부 민원을 자주 경험했기 때문이다.

▲원거리 카메라ⓒ관악구청

또한, 지자체의 카메라 설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지만, 유지보수인력과 관제인력, 예산은 한정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 가동 상태의 관점을 넘어 우수한 품질과 완성도 있는 앵글을 취득할 수 있는 운영 효율 향상 도구가 필요했다. 상태점검 서비스(프로그램)는 각 카메라 프리셋의 기준 화면을 생성하고 수시로 비교해 단순히 네트워크상의 카메라 상태가 아닌 영상품질에 대한 카메라 화면 설정 오류를 일정한 간격으로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카메라 상태 정의는 포커스 이상, PTZ (줌/회전) 오류, 플랜카드 등의 화면가림으로 규정했다. 운영방식은 카메라 프리셋별로 최초 스틸 컷을 추출하고, 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일정시간(5분) 동안 방향을 자동 순차회전 시킨 뒤 이 영상을 등록 영상과 비교한 결과를 제출하게 했다.

기준 영상은 지속해서 갱신되게 했다. 영상분석은 기술 신뢰도가 아직 높지 않아 95% 신뢰도를 목표로 한다. 그 결과 리포트를 이용해 유지보수 직원들의 카메라 상태점검 소요 시간을 대폭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영상화면 신뢰도가 대폭 향상되고 있다.

처음 개발돼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비용과 인력, 이에 따른 기회비용 관리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5가지 서비스는 관제센터를 운영하며 운영자의 필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관악구청이 IoT 서비스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준비이자 IoT 인프라를 관리할 방법들을 녹여낸 결과다. 여러 관제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소소한 변화와 노력들이 서로 공유돼 구민과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글 임동현 관악구청 안전관리과 통합관제팀 주무관(dlaehdgus@ga.go.kr)]

[정리 = 김성미 기자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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